을지로 복요리 맛집 '철철복집' — 복불고기부터 복지리까지 한상 클리어
🔥 노포감성 숯불복구이, 술맛 폭발주의! 중림동 철철복집에서의 저녁
복요리? 사실 익숙한 음식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었던 찰나,
친구들과의 저녁 약속이 있었고 “요즘 핫하다는 복불고기 맛집 있다던데?”라는 말에 자연스럽게 정해진 행선지.
그렇게 도착한 곳이 바로 서울 중림동의 철철복집.
그 순간은 몰랐죠. 숯불 위에서 익어가던 복고니를 먹는 순간, 마음까지 녹아버릴 줄은.
가게 외관은 누가 봐도 세월을 품은 맛집.
알록달록하지도 않고, 간판도 아주 소박해요. 붉은 글씨로 ‘복, 매운탕, 불고기’ 써 있는 게 전부인데
그 촌스러움마저 왠지 믿음직스러웠달까.
문을 열면 따뜻한 연기 냄새와 함께 벌써부터 숯불 위에 복을 굽고 있는 테이블들이 눈에 들어와요.
손님들은 이미 익숙하게 복고니를 뒤집고 있고, 그 사이사이로 연기가 스며드는 그 공기조차 정겹게 느껴졌죠.
주문하고 앉자마자 테이블로 다가오신 직원분, "처음 오셨어요?" 묻더니 복불고기 구워지는 타이밍, 먹는 순서까지 차근차근 알려주셨어요.
"이건 조금만 더 익히셔야 해요~", "요건 살짝만 구워서 드세요"
말투도 툭툭 내뱉는 듯하지만 은근 살가운 그 분위기, 괜히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복고니가 탈까봐 계속 테이블 둘러보시며 체크도 해주시고, 뭔가 "엄마가 옆에서 챙겨주는 느낌?"
복요리가 낯설 수도 있는 메뉴지만 이분들 덕에 하나도 어렵지 않았어요.
🐡 복소금구이 — 구워질수록 유혹하는 비주얼
드디어 숯불에 복살이 올려지고, 기름이 또르르 흐르며 익어가는 그 비주얼.
고기처럼 구워지면서도 전혀 무겁지 않은 향,
쫄깃한 식감에 담백한 풍미,
그리고 속은 촉촉하고 겉은 살짝 크리스피한 조화가 아주 절묘했어요.
복고니는 말할 것도 없이 별미.
씹을수록 진득한 고소함이 퍼지고, 뭔가 계란 노른자+내장+버터 느낌이 살짝씩 돌아요.
간장+와사비 소스에 살짝 찍으면 느끼함 제로!
이날 같이 간 친구들은 복고니 처음 먹어봤는데 눈이 동그래지더라구요.
🍺 술은 한 잔만 마셨는데… 솔직히 세 잔은 더 땡겼다
같이 나온 카스 맥주 한 잔, 첫 모금은 그저 입가심용이었어요.
그런데 복고니 한 입에 맥주 한 모금.
복지리 국물 한 숟갈에 맥주 한 입.
이 조합, 끝났습니다.
너무 잘 어울려서 자꾸 손이 가는 그 느낌.
“아 오늘 차 안 가져왔으면 진짜 술 한 병은 비웠겠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참고로 여기 청하, 소주, 맥주 다양하게 있어요!)
🍲 복지리 — 미나리 향 가득한 위로의 국물
복불고기만으로 부족하다면 복지리를 꼭 함께 주문해보세요.
육수가 맑고 깨끗하면서도 속은 따뜻하게 풀어주는 느낌이에요.
파, 숙주, 미나리 듬뿍 들어가서 향도 좋고, 국물 자체가 너무 깔끔하고 시원해서 술 해장용으로 딱이에요.
익숙한 맛은 아니지만 한 숟갈, 두 숟갈 먹다 보면 아… 이게 진짜 몸보신이구나 싶어요.
같이 간 친구는 “미나리 향이 국물에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몰랐다”며 계속 리필했어요 ㅋㅋ
🍚 마무리로 나온 나물비빔밥, 고소함의 종점
밥은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복국물볶음밥을 추가했어요
그냥 흰쌀밥이 아니고, 신선한 채소들이 쓱쓱 비벼져 나오는 형태인데, 여기에 복고니 하나 얹어 먹으면 그게 바로 명작.
삼삼한 밥 한 숟갈, 짭짤한 복고니 조각 한 점, 바삭한 김가루와
의 조합은 말이 필요 없어요.
✍️ 총평 (아끼지 않고 진심으로!)
- 맛: 고소함+담백함의 완벽한 조화. 복 불고기의 진수.
- 분위기: 세련된 인테리어는 없지만, 그보다 더 편안한 ‘사람냄새’가 있어요.
- 서비스: 이 정도 친절한 노포, 솔직히 드물어요.
- 재방문 의사: 200% 오케이. 복매운탕 먹으러 다음 약속 예약 완료입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
- 특색 있는 저녁 회식 or 모임 장소 찾는 중이라면
- 숯불구이+깔끔 국물+맥주 조합을 사랑하는 사람
- 친절하고 부담 없는 노포 느낌 좋아하는 분
- 복요리에 처음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
📍 Info
- 📌 위치: 서울 중구 충무로8길 4-1
- 🕐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 평일 점심·저녁 모두 운영
- 💰 복불고기 1인 41,000원 / 복지리 27,000원 / 복머리탕 30,000원
- 🚶♀️ 충무로역 또는 을지로4가역 도보 5분
📸 해시태그
#서울복불고기 #복고니맛집 #철철복집 #서울복요리 #을지로노포 #중림동맛집 #복지리 #복매운탕 #복요리맛집 #서울맛집탐방 #복불고기술안주 #술맛터지는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