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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알려드림

마곡 오마카세 느낌 가득한 초밥정식, 일품 방문기

by 별빛나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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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품 마곡점’ 솔직 리뷰 | 성게알과 참치가 춤추는 곳,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웠던 식사

며칠 전, 오랜만에 제대로 된 일식을 즐기고 싶어서 마곡동에 있는 '일품(一品)'이라는 초밥집을 다녀왔어요.

SNS에서는 성게알 마끼 비주얼 때문에 이미 유명한 곳이라 살짝 기대하고 갔는데,

결과적으로 기대 이상이었고 오히려 재방문 욕구까지 생겨버린 그런 곳이었어요.

📍 조용한 골목 속, 단정한 외관

마곡역에서 5분 남짓 걸으면 도착할 수 있는 일품은 큰 간판 없이 깔끔한 외관이 인상적이에요.

밖에서 봤을 땐 ‘고급스러운 소박함’이라는 표현이 떠오를 정도로 차분한 느낌이고,

입구에는 대표 메뉴들이 사진으로 세팅되어 있어서 어떤 메뉴가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요.


🪑 내부: 따뜻한 조명과 정돈된 테이블

문을 열고 들어서면 따뜻한 색감의 인테리어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우드톤의 벽과 브라운 시트,

그리고 줄지은 테이블들이 심플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단정한 느낌이에요.
천장 조명도 쨍하지 않고 은은하게 공간을 비춰줘서 식사하는 동안 눈도 편안했고,

오픈 주방에서는 셰프들이 조용히 초밥을 만드는 모습이 보여 위생적으로도 믿음이 갔어요.

구성: 정갈하고 짜임새 있게 이어지는 코스

제가 주문한 건 초밥 정식류였고, 오마카세처럼 한 접시씩 타이밍 맞춰 나왔어요.

속도도 부담스럽지 않게 조절해 주셔서 식사 템포도 좋았어요.

1️⃣ 입맛을 깨우는 스타터

먼저 나온 건 미소된장국과 계란찜, 그리고 단무지와 피클이었어요.
된장국은 짠맛이 과하지 않고 안에 유부와 파가 들어있어 은은한 감칠맛이 좋았고, 계란찜은 뚝배기에 담겨 나왔는데 뜨끈하면서 부드러움 그 자체! 육수 향이 은은하게 스며들어 입맛을 자연스럽게 열어주는 느낌이었어요.


2️⃣ 흰살 생선 초밥 3종

이날 처음 나온 초밥 3종은 광어, 도미, 그리고 줄무늬전갱이였는데요.
살결이 얇게 겹쳐져 있고 밥 위에 얹힌 형태도 매우 정갈했어요. 초밥 밥알은 꽉 뭉쳐 있지 않고 살짝 흘러내릴 듯 부드러웠고, 식초의 산미도 적절해서 생선 맛을 더 살려줬어요.


3️⃣ 성게알 군함, 단새우, 오징어

이번 접시부터는 눈이 먼저 호강하는 시간이었죠.
성게알은 전혀 비리지 않고 고소하면서도 진득한 바다의 향이 그대로 살아 있었어요. 이쿠라(연어알)의 톡톡 터지는 식감까지 더해져 입안에서 다양하게 퍼졌고요.
단새우는 이름처럼 달큰함이 느껴져서 씹는 순간 ‘아~ 맛있다’는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오징어는 칼집이 촘촘히 들어가 있어서 쫀득하지만 질기지 않고 깔끔하게 넘어갔어요.


4️⃣ 우니마끼: 시그니처 메뉴답다

이 집의 시그니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우니마끼'.
그야말로 시선강탈 비주얼. 입에 넣기 전에 최소 10초는 감상하게 되는 메뉴였어요.
참치와 우니가 어우러진 김밥 형태인데, 고급 일식집에서만 볼 법한 성게알이 아낌없이 올라가 있었어요. 연어알도 촘촘하게 얹어져서 씹을 때마다 쾌감이 올라오고, 뒷맛은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랄까. 이거 하나만으로도 재방문할 이유 충분했어요.


5️⃣ 튀김 요리: 감칠맛 최고

튀김 요리로는 표고버섯에 다진 고기를 넣어 튀긴 메뉴가 나왔는데요, 한입 베어 물었을 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식감이 풍성했어요.
같이 나온 두부튀

김은 소스와 함께 곁들여 먹는 방식이었고, 고소함이 진하게 올라와서 사이드로 만족도가 높았어요.


6️⃣ 마무리: 불향 가득 초밥 3종

마지막으로 나온 건 불맛을 살짝 입힌 초밥 세 가지. 관자, 도미, 연어 순이었고, 살짝 그을린 자국이 고급스러움을 더해줬어요.
개인적으로 연어 불초밥은 고소함이 폭발해서 너무 만족스러웠고, 관자는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살아 있어서 식사의 마무리로 적당했어요.


😌 전체적인 인상 & 서비스

무엇보다 좋았던 건 메뉴의 흐름. 무거운 맛과 가벼운 맛이 교차로 이어져 전혀 질리지 않았고, 직원분들이 하나하나 음식 설명도 간단하게 해주시니까 더 이해하면서 즐길 수 있었어요.
테이블 치우는 타이밍이나 물 채워주는 디테일도 빠르고 섬세했어요. 고객 응대 교육이 잘 되어 있다는 느낌!


📜 메뉴와 가격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카이센동부터 우니도로이쿠라동, 사시미동, 우나기동까지 구성 다양하고 가격대도 고급스러운 구성에 비해 합리적이에요.
성게알 좋아하는 분이라면 고가 메뉴지만 ‘우니도로이쿠라동’ 강력 추천드려요.


✍️ 총평

‘일품’은 정제된 구성과 신선한 재료로 깔끔하게 초밥 한 상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혼밥보다는 둘 이상이 방문해서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며 코스 흐름에 따라 여유롭게 식사하기 좋은 곳. 우니류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만족하실 거고요.
마곡 근처에서 초밥이나 해산물 덮밥을 찾는다면 단연코 추천할 수 있는 곳입니다.


💡 알고 가면 좋은 정보

  • 브레이크 타임 있음 : 오후 3시~5시 사이엔 준비 시간이라 피해서 방문하세요.
  • 예약 추천 : 퇴근 시간 즈음엔 사람이 몰려요.
  • 식사 템포 : 빠르지 않고, 천천히 흐름에 맞춰 나와서 여유로운 식사 가능.

🗂 가게 정보

  • 이름 : 일품 마곡점
  • 위치 :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6로 66
  • 연락처 : 02-6952-0200
  • 운영시간 : 매일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인스타그램 : @ilpum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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