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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알려드림

수원 골목 속 일본 가정식 맛집, 이치하치에서의 저녁 한 끼

by 별빛나 202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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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숨은 일본 감성 맛집, '이치하치(いちはち)' 

 

가끔은 뻔하지 않은 한 끼를 찾고 싶을 때가 있어요. 평소 익숙한 맛에서 벗어나 새로운 조합,

색다른 분위기를 즐기고 싶을 때. 바로 그런 날이었어요.

우연히 SNS에서 알게 된 수원 골목의 한 일본 가정식 식당 '이치하치'. 사실 이곳은 예전부터 알고 있던 곳이지만,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에요. 처음엔 약간의 설렘이었다면, 이번엔 잔잔한 확신으로 다녀왔어요.

 외관부터 일본 여행 느낌 그대로 밤늦게 도착했는데, 멀리서도 확실히 눈에 띄는 주황색의 플라스틱 대기 의자.

누가 봐도 이곳은 흔한 프랜차이즈가 아니구나 싶은 인상. 입구 옆에 걸린 손글씨 안내문,

그리고 그 옆으로 놓인 작은 디스플레이 기계가 이곳의 웨이팅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골목 한편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지만,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미 입소문이 난 듯했죠.

 

 내부는 딱, '일본 가정식집'의 교과서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은은한 조명이 머리 위로 내려오고,

벽에는 일본 음식 포스터들이 붙어 있어요. 자리 배치도 너무 촘촘하지 않아 편했고, 혼밥하기 좋은 바 좌석도 있었어요.

나무 소재를 곳곳에 활용해 따뜻한 느낌을 주고, 가운데에는 작은 원형 탁자와 꽃이 놓여 있어서 집처럼 편안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젊은 사장님들의 친절한 응대 특히 좋았던 건 이곳을 운영하는 두 분의 젊은 사장님!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손님 한 명 한 명을 놓치지 않고 응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음식이 나올 때 간단한 설명을 해주시거나, 부족한 게 없는지 체크해주셔서 손님 입장에서 정말 기분이 좋아졌어요.

웃는 얼굴로 일하는 모습을 보니, 이곳에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 주문 메뉴: 명란크림파스타 & 육회덮밥 이날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바로 '명란크림파스타'와 '육회덮밥'.

      그리고 시원한 블루베리 에이드를 곁들였죠.

 

✨ 명란크림파스타 – 이것이 진짜 꾸덕함의 미학 처음 비주얼을 봤을 때부터 탄성이 절로 나왔어요.

파스타 위엔 검은 김가루가 살짝 올라가 있고, 소스는 붉은빛이 감도는 진득한 크림 소스.

첫 입을 딱 먹는 순간! 입안에 퍼지는 꾸덕꾸덕한 질감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일반적인 크림 파스타처럼 느끼하거나 우유 맛이 강하지 않고, 훨씬 더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

무엇보다 명란의 짭조름한 감칠맛에 살짝 매콤한 여운이 느껴져서 중간중간 입 안을 환기시키는 느낌이 있었어요.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은근히 중독되는 맛'!

 

🥩 육회덮밥 – 대파향과의 조화가 일품 그리고 육회덮밥은 생고기의 신선함이 확실히 느껴졌어요.

날달걀 노른자가 위에 통통하게 얹어져 있었고, 깻잎이 가득 올라가서 향긋함이 훨씬 배가되었죠.

간도 자극적이지 않고 고기의 단맛을 살려줘서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질리지 않았어요.

함께 나오는 스프도 진하면서 담백해서 곁들이기 딱 좋았답니다.

🍹 블루베리 에이드 – 상큼함으로 마무리 음료는 블루베리 에이드로 선택했는데,

진짜 블루베리 농축액이 바닥에 깔려 있어서 섞어 마시는 재미가 있었어요. 달달함과 상큼함 사이에서 밸런스가 좋아서,

크림 파스타의 묵직함을 중화시켜주는 역할도 톡톡히 해냈답니다.

📸 사진도 예쁘게 나오는 공간 음식도 음식이지만, 그릇도 너무 예뻤어요.

일본풍의 타일 무늬 접시에 담긴 음식들은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드는 비주얼.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자연광 느낌의 따뜻한 사진이 잘 나와서, 먹기 전에 셔터부터 누르게 되는 마성의 플레이팅이었죠.

 

📍 수원에서 이런 일본 느낌, 흔하지 않아요 이치하치는 수원 팔달구 근처 조용한 골목 안에 있어요.

지도 앱 없이 갔다간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만큼 소박한 입구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 펼쳐져요.

마치 일본 어디선가 현지인만 아는 로컬 맛집에 들어온 기분이랄까요.

 

🎯 총평 – 재방문 의사 200% 이치하치는 단순히 음식 맛만

좋은 곳이 아니에요.

음식, 분위기, 사장님의 친절함까지 삼박자가 잘 어우러진 곳. 조용히 맛있는 음식 먹고 싶을 때,

혹은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없는 분위기였어요. 수원에 산다면 무조건 가봐야 하고, 수원이 아니어도 일부러 찾아가 볼 가치 있는 곳이에요.

 

📌 꿀팁!

  •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오픈 시간 근처로 가는 걸 추천!
  • 혼밥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구조
  • 포장보다는 매장 내 식사가 훨씬 분위기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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